포니의 역사는 1970년대 당시 우리나라의 시대적 필요와 현대자동차 정주영 선대회장의 비전이 맞물린 자리에 뿌리를 내렸다. 경제 발전에 맞춰 중장거리 물류운송량이 늘어남에 따라 철도 수송에 한계가 생기자 정부는 2차 경제개발 계획을 추진했다. 경재개발 계획 중 고속도로 건설을 적극 추진하였고, 현대자동차공업사에서 축적된 자본으로 설립된 현대건설은 국내 도로 확충의 상당 부분을 맡아 진행했는데, 이때 정주영 선대회장은 자동차 수요가 늘어날 것을 예상했다.
우리나라 기계 공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생산의 100% 국산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진 정주영 선대회장의 각별한 노력과 빠르고 대담한 결단으로 ‘포니’가 탄생했다.
드디어 1976년 현대자동차는 최초 독자 모델인 포니를 세상에 내놓았다. 포니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Giogetto Giugiaro)가 설계하였으며,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를 통해 화려하게 데뷔하였다. 1976년 차량 부품 90%까지 국산화에 성공하는 쾌거를 거두며, 해외에는 에콰도르에 처음으로 수출되었다. 이후 후속 모델인 모델 포니2를 1982년에 출시 하였고, 1983년 캐나다에 수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포니 디자인?
포니 쿠페 콘셉트카는 현대차가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 포니 프로토타입과 함께 출품했던 모델이다. 날렵한 쐐기 형상, 원형 헤드램프, 기하학적인 선으로 빚은 차체 등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유명한 SF 영화인 ‘백 투 더 퓨처’에서 타임머신 자동차로 등장한 ‘드로리안 DMC 12’에 대해 주지아로가 자신이 디자인 했던 포니 쿠페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디자인했다고 밝힌 이야기도 유명한 일화다. 하지만 양산에 성공해 수출까지 이어진 포니와 달리 포니 쿠페는 양산 직전 프로젝트가 중단되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조금씩 잊혀지고 있었다.
이제 포니는 한국의 Classic 이라고 말 할 수 있을지 모른다. Classic(클래식)이란 고전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고전은 단지 지나간 오래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가 지나도 그 본질적 가치가 변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포니가 개발된 이후 반세기, 약 49년이 흘렀다는 것은 시간의 축적으로 충분한 고전의 의미를 가지게 된 것뿐 아니라, 한국의 자동차산업의 시초가 됐기에 그러한 의미로도 충분히 Classic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성능?
포니1은 조그만 차체에 미쓰비시의 4기통 1,238cc 새턴 엔진을 탑재한 포니는 최고속도 155km, 최대출력 80마력, 연비는 리터당 15km를 갈 수 있어 우수한 기동성과 경제성을 갖추었던 차량이다. 함께 선보인 컨셉카 포니 쿠페 또한 독특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포니2의 동력계는 카뷰레터 방식의 연료 분사 시스템을 채택한 미쓰비시 1.4ℓ 가솔린 4G33 엔진을 얹어 최고 92마력, 최대 12.5㎏·m를 발휘한다. 수치만 낮을 뿐 공차중량 920㎏의 차체를 움직이는 데엔 무리가 없다. 변속기는 4단 수동을 조합했다. 도심 제한속도에 이르기 전에 이미 4단으로 주행할 정도로 빠듯한 변속을 요구한다. 그러나 기어가 물리는 감각이 직관적이어서 변속이 재미있다. 제원상 최고속도는 150㎞/h
인테리어?
실내는 단출한 대시보드와 직물 시트, 도어트림으로는 다이얼식 손잡이가 존재하며, 에어컨을 적용하지 않은 송풍구가 적용되었다. 4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조향과 경적 기능만 담았다. 현대의 이니셜(HD)이 새겨져 있다.
계기판은 속도계와 시계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방향지시등을 비롯해 배터리, 냉각수, 엔진, 안전벨트, 도어, 초크밸브 경고등도 아이콘처럼 배치되어 있고, 계기판 우측엔 그 당시 유행하던 세로형 공조 레버를 마련했다. 센터페시아엔 오토 리버스 기능의 오디오가 적용되었다.
시트 포지션은 스포츠카 수준으로 낮다. 하지만 차 자체의 높이가 낮은 탓에 머리공간이 넉넉한 편은 아니다. 지금의 경차보다 좁은 차체 폭은 실내에서 확실히 체감할 수 있다. 헤드레스트가 없는 뒷좌석의 경우 쿠페 2열 수준의 공간감을 제공한다. 트렁크는 당시 디자인 흐름을 반영해 테일램프 상단까지만 열리는 방식을 채택했다.
생산량?
포니1 출시 첫해 1976년의 판매량은 1만여 대로 그해 우리나라 자동차 판매량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 인기가 좋았으며, 1982년 포니2가 나올 때까지 단일 차종으로는 국내 최초 30만대를 생산하여, 1980년대 폭발적인 자동차 시장 형성에 불을 지폈다. 또한 포니는 국산 1호 수출차의 명성을 갖고 있다. 출시 첫해 7월에 중남미에 위치한 에콰도르에 6대를 처음으로 수출하였고, 같은 해에 중동의 바레인에 40대를 수출하였다.
안전성?
현대차가 독자 엔진 개발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포니를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포니의 수출 사정은 괜찮았지만 문제는 미국 시장이었다.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미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을 통과해야 했지만 포니가 사용했던 미쓰비시 구형 엔진은 37개 항목 중에 13개 항목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현대차는 용인 마북리에 연구소를 설립하고 미국의 GM과 크라이슬러 등에서 엔진 개발을 담당하던 우리 연구자들을 스카우트하여 개발팀을 꾸렸다. 개발팀은 1985년 자연흡기 엔진 시제품을 만들어 테스트를 시작했고, 테스트 중 수십 대 엔진이 깨지는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다. 2만시간, 420만㎞ 시험주행을 거쳐 최종적으로 개발에 성공하고 신차인 스쿠프에 최초로 엔진을 탑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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